"더 이상 강진은 싫어요".
넥센 히어로즈 포수 유선정(25)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붙박이 1군'의 기회를 다지고 있다.
지난 시즌은 유선정에게 더할 수 없는 아쉬움이었다. 4월말부터 주전 포수 자리를 차지, 꾸준하게 기용되면서 기회를 잡았다. 젊은 투수들과 함께 승승장구하며 팀의 돌풍을 이끌어내는가 했다. 하지만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게다가 7월 9일 삼성전 후에는 아예 1군 무대에서조차 보이지 않았다.

"작년에는 보여주지 못한 것이 많았다"는 유선정은 "타박상인 팔꿈치 때문에 던지는 것이 쉽지 않았다. 2군에서 계속 재활에 전념했다. 그러다보니 1군으로 다시 올라갈 기회가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유선정은 "작년에는 어깨가 아파 캠프도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따라나섰다"면서 "팔꿈치 상태가 70% 정도지만 던지고 치는 데는 별 무리가 없다"고 우선 기뻐했다.
유선정은 무엇보다 수비에 대한 욕심을 우선적으로 내세웠다. "여전히 많은 것이 부족하다. 볼배합부터 투수 리드, 블로킹 등을 더욱 가다듬을 생각"이라는 유선정은 "지난 시즌 치르면서 체력이 많이 딸린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러다보니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고 블로킹도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이를 위해 유선정은 체중감량에 나섰다. "현재 99kg"라고 밝힌 유선정은 "시즌 때 몸무게인 94kg 정도로 돌아가는 것이 우선이다.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방망이에 대한 자신감은 가지고 있다. "타격은 자신감이 생겼다"면서도 "그렇다고 욕심은 내지 않겠다. 항상 상위타선으로 연결한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타석에 들어선다. 그것이 더 집중하는데 도움이 된다. 노림수도 필요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06년 현대에 입단해 6년차가 된 유선정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 우선 "강진(2군)에 가봤냐"고 되물은 후 "2군으로 내려가지 않는 것이 목표다. 기회를 줄 때 반드시 잡을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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