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장면을 한 번 보세요. 아주 뛰어납니다".
황병일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가 김상현의 외야 전향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거포 유망주 김주형(26)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황 수석은 25일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에서 진행 중인 야수조 전지훈련서 김주형의 훈련을 지켜보며 "아직 훈련만을 지켜보는 상황이지만 배팅 등을 지켜봤을 때 아주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2004년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KIA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주형은 데뷔 초기 박석민(삼성)과 비교되며 오른손 거포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08년 말 상무 입대 전까지 211경기 2할1푼8리 12홈런 48타점으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국방의 의무와 함께 기량도 성장시킨 김주형은 지난해 2군서 3할9리 13홈런 66타점을 기록하는 동시에 3루 수비면에서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과거 불안한 3루 수비로 인해 좌익수로도 나섰던 이전과 다르다.
김주형이 3루에 나서고 주포 김상현이 외야 수비 훈련서 합격점을 받는다면 KIA는 최희섭-김상현-나지완-김주형으로 구축되는 거포 쿼텟 구도를 구축할 수 있다. 김상현은 지난해 무릎 수술 여파로 결장이 잦았음에도 21홈런을 때려냈다. 그러나 아직 조범현 감독이 투-포수조가 훈련 중인 괌에서 돌아오지 않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황 수석의 이야기였다.
"아직 김상현의 외야 수비 훈련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감독께서 오셔야 결정이 나지 않겠는가. 만약 상현이가 외야 수비 훈련을 치른다면 그 두 명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뒤이어 황 수석은 "그러나 김주형은 2년 간 2군서 뛴 만큼 1군 경기 공백기가 있다. 따라서 여타 유망주가 지닌 변화구 대처 능력이나 수싸움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김주형을 비롯한 신예 타자들은 저녁이 되면 전력분석팀에서 분석한 비디오 자료를 보며 더 착실히 준비한다"라고 밝혔다. 신중한 가운데서도 황 수석은 유망주의 가능성을 믿고 따뜻한 눈으로 연습을 주시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김주형./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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