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보시라. 올해는 터진다".
2년차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문성현(20)의 자신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문성현은 "무엇이든 계속 다 이겨버리겠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죽어라 될 때까지 할 것"이라고 주문 같은 다짐을 스스로에게 했다.

문성현은 지난 시즌 나쁘지 않은 루키였다. 1승 5패에 평균자책점 4.93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32경기 중 선발로 6경기에 나서며 69⅓이닝을 소화, 가능성을 내보였다. 선발과 불펜에서 동시에 경험을 쌓아 넥센 코칭스태프에 폭넓은 활용도를 제공했다.
하지만 스스로 만족하지 않았다. "작년에는 컨트롤이 좋지 않았다.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지 않았다"는 문성현은 "고교 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프로에 들어와 힘이 들어갔다. 몸이 굳어지면서 컨트롤이 계속해서 흐트러졌다"고 자가진단했다.
문성현은 "확실히 프로와 고등학교는 다르다. 고교 때는 단기전이라 잠깐 집중하면 됐다. 하지만 프로는 페넌트레이스를 통해 오래 그리고 꾸준하게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깨달았다.
일단 넥센에서 문성현에게 요구하는 것은 불펜이다. 김시진 감독도 당장은 문성현에게 선발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문성현은 자기 반성과 함께 선발진 합류를 목표로 내걸었다.
"작년에는 6경기를 선발로 뛰는데 그쳤다. 팀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아쉬워한 문성현은 "올해는 다를 것이다. 당장은 아니라도 이번 캠프부터는 선발진 합류를 목표로 내걸었다. 될 때까지 던지겠다"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구체적인 수치도 내세웠다. "10승에 3점대 평균자책점의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밝힌 문성현은 "빨리 시즌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 또 선발로 성공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고 2011시즌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문성현은 "시즌 개막을 기대해달라. 올해는 분명히 터질 것이다. 두고 보시라"고 당찬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