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선배' 데폴라, "오넬리 적응 적극 돕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1.27 07: 35

"하루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한화 외국인투수 훌리오 데폴라(29)는 올해로 한국야구 2년차가 됐다. 지난해 처음 밟은 한국무대에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당초 선발로 준비했으나 팀 사정상 시즌 초반 마무리로 기용된 데폴라는 다시 선발로 전환하는 등 계속된 보직이동 속에서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식 스트라이크존과 타자들에 대한 적응도 거쳤다.
그런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데폴라는 새로 가세하는 외국인 투수 오넬리 페레즈를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같은 도미니칸 태생으로 한 살 아래인 오넬리와 곧바로 친구가 됐다. 데폴라는 "경기를 통해 한국야구의 특성을 배우려 한다면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친구이자 동료가 된 오넬리에게 내가 경험하면서 배웠던 것을 미리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데폴라는 "한국타자들의 성향과 야구장에서 지켜야 할 예의 그리고 12초룰까지 한국야구의 세세한 특성을 오넬리에게 알려줄 것이다. 올해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나와 오넬리 둘 다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폴라는 류현진과 함께 선발 원투펀치로 기용되며 오넬리는 마무리 중책을 맡는다. 두 선수가 마운드의 핵심 키워드인 것이다.
데폴라는 지난해 41경기에서 6승12패3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선발-중간-마무리를 가리지 않았다. 시즌 중반부터 선발로 자리매김해 진가를 발휘했다. 다만 지독하리만큼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해 선발등판시 9이닝당 득점지원이 4.14점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류현진(4.11점)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득점지원을 받을 정도로 불운했다.
하지만 지난해 후반기에 묵직한 구위를 바탕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재계약에도 골인했다. 한국 리그 2년차를 맞는 데폴라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개인훈련을 하면서 좌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구질을 연구했다"며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 100만불을 줘도 아깝지 않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한화는 올해 데폴라를 선발투수로 고정시킬 계획이다. 한대화 감독은 "류현진과 데폴라는 선발"이라고 못박았다. 지난해 후반기 보여준 가능성이라면 류현진과 좌우 원투펀치로 하모니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 주장을 맡고 있는 '안방마님' 신경현은 "지난해는 조금 기복이 있는 편이었지만 국내 리그에 적응한 만큼 올해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폴라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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