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52승에 빛나는 이강철 KIA 타이거즈 투수 코치는 올 시즌 계투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는 지난해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했으나 계투진의 부진 속에 무너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정규 시즌 5위(59승 74패)로 몰락했다.
24일 괌 파세오구장에서 만난 이 코치는 KIA 계투진의 회복 조짐을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필승 계투조로 기대를 모았으나 아쉬움을 삼켰던 곽정철(25)과 손영민(24)에 대해 "예전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반색했다. KIA 계투진의 성공 열쇠를 쥐고 있는 곽정철과 손영민의 구위 회복 조짐은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린 격이나 다름없다. 이 코치는 지난해 한화에서 이적한 장신 우완 박성호(25)까지 가세한다면 계투진이 한층 탄탄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사이드암 신용운(28)도 올 시즌 계투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03년 11승 3패 4세이브 11홀드(평균자책점 3.63)로 호랑이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 넣었던 신용운은 국방의 의무(경찰청)를 마치고 지난해 팀에 복귀했다. 하지만 그는 어깨 수술 후유중에 시달리며 단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 코치는 "구위가 많이 향상됐다. 그러나 실전 공백 극복이 관건"이라며 "예전에 잘했던 만큼 고비만 잘 넘긴다면 자신감이 커지고 성적 또한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실수를 두 번 반복하지 않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이 코치는 좌완 기대주 박정태(26)와 심동섭(20)을 주목했다. 마땅한 좌완 계투요원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의 호투는 절실하다. 이 코치는 "심동섭이 많이 좋아졌다. 박정태도 기량이 나아졌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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