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그동안 내게 슬럼프는 없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1.27 13: 17

"슬럼프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수영 간판 '마린보이' 박태환(21, 단국대)이 사상 처음으로 세 번째 코카콜라 체육대상의 영예에 올랐다.
박태환은 27일 오전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지하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 16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역대 세 번째 MVP에 올랐다. 12회 때 김연아(피겨스케이팅)와 공동 수상한 뒤 14회를 거쳐 이날 다시 MVP 영예를 안은 것이었다.

지금까지 이봉주(마라톤)가 3회와 8회에 이 상을 두 차례 받은 적은 있다. 하지만 세 번 수상은 박태환이 처음. 박태환은 지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3관왕(100m, 200m, 400m)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지난 2006년 4월 세계대회 첫 메달로 시작, 그 해 8월 국제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그 해 12월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수영 역사상 첫 3관왕에 올라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이후 박태환은 2007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2008년 8월 올림픽 첫 금메달이라는 역사를 장식했다. 이후 부진을 거듭하면서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박태환은 2010년 가장 기뻤던 때와 힘든 순간에 대해 "아시아게임에서 경기를 하면서 메달을 땄을 때가 기뻤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최선을 다해 훈련했기 때문에 훈련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슬럼프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슬럼프가 왔다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을 것이다. 응원 많이 해주시면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 준비를 위해 오는 2월초 호주로 날아갈 예정이다. "태릉에서 훈련을 해왔다"는 박태환은 "2월초 마이클 볼 코치와 구체적으로 훈련량을 상의하고 데이터를 뽑아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500m에 대해 "지금 결정된 것은 없다. 호주로 가서 상의한 후 결정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부담이 없다. 200m와 함께 훈련을 계속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박태환 외에도 이대명(사격)과 황선옥(볼링)이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신인상은 정다래(수영)와 김우진(양궁)이 차지했고 17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이 우수단체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 선수들은 총 8개 부문에서 상금과 트로피를 수상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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