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리면 무조건 감기약을 먹어야 한다? 이러한 물음에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는 의료기기 업체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돌기㈜는 차아염소산을 이용해 감기를 치료하는 ‘셀리시드’를 개발했다. 이제,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코를 세척하는 것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용주 교수팀은 사람의 코 점막에 차아염소산을 함유하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세척한 결과, 코감기의 주요 원인인 리노바이러스가 99% 사멸되었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차아염소산은 수영장 소독에만 이용됐는데, 이번처럼 인체에 직접 외용되기는 처음이다. 차아염소산은 강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으며,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를 99% 살균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인체에는 무해해 코 점막에 바로 투약해도 부작용이 없다.
‘셀리시드’로 수돗물과 소금을 넣고 약 30초간 전기분해하면, 차아염소산이 함유된 생리식염수가 만들어지는데, 이것을 5분 이내 코 점막에 넣어주면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차아염소산 용액은 먹어도 될 정도로 안전성이 입증돼 있어, 유아나 임산부도 사용 가능하다.
특히 셀리시드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리시드를 개발한 한국돌기는 현재 6건의 특허를 받았고 16건을 특허출원 중이며, 이 기술을 이용해 이미 비염과 축농증 치료기기 개발에도 성공했다.
한국돌기 김칠영 대표는 “셀리시드 용액 제조기는 휴대가 간편해, 어디서나 점막에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은 물론 이비인후과 질환 관련 질병 예방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셀리시드'는 지난해 10월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국 이비인후과학회지인 라린고스코프(Laryngoscop e)지에 축농증 치료기기로 소개되기도 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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