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은퇴할 시기가 됐나?.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펼쳤다. 오는 29일 0시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컵 3~4위전을 앞둔 대표팀은 이날 훈련서 3위에 오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51년 만의 '왕의 귀환'은 실패했지만 2015 호주 대회 자동 진출권 획득을 위해 대표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린 가운데 박지성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대표팀 관계자들과 훈련을 지켜봤다.

2차례 연장승부 등 피곤한 상태인 박지성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3~4위전 공식 기자회견서 "박지성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훈련에서 경과를 지켜본 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출전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광래 감독의 말처럼 박지성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끝까지 후배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훈련을 마친 후 조광래 감독은 "(박)지성이의 무릎에 현재 물이 많이 찬 것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팀 닥터와 이야기를 해보니 좀 더 무리하다보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출전을 시키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후보 선수로 출전시킬 생각도 없다"며 "만약이라도 더 심해진다면 안된다. 큰 일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경기를 지켜보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 은퇴 의사를 나타냈던 박지성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은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것처럼 무리하면 앞으로 선수 생명도 짧아질 수 있기 때문에 그의 행보는 쉽게 예상되고 있다.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부터 휴가를 받아 일단 대표팀과 함께 30일 오후 귀국한다. 이후 박지성은 국가대표 은퇴와 관련 입장을 표명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사진> 컨디션 난조로 훈련을 쉬고 있는 박지성이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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