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방광암 위험도 높인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1.29 17: 57

-재발률 높아 정기 건강검진 적극 필요
[건강칼럼] 흡연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방광을 점검해 보는 건 어떨까? 최근 방광암에 걸리는 40~50대의 빈도가 점점 늘면서 40대 이상으로 소변에 혈뇨가 조금이라도 비친다면 반드시 방광암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본원(미래의료재단)에서 시행하는 방광암 검사로 1차는 소변검사이며, 경우에 따라 2차 CT와 초음파, 방광내시경 등이 이루어진다. 흡연은 방광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흡연자가 방광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2~3배이며 방광암 환자의 25~60%가 흡연자로 알려져 있다. 방광암은 생존율 70%, 재발률도 70%로 조기검진과 정기검진만이 암이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흡연기간은 방광암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20년간 담배를 피운 사람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약 9.37배가량 위험도가 높았으며, 40년 이상 흡연자는 위험도가 20.4배나 높았다는 조사 결과는 간과할 수 없다. 흡연을 시작한 나이가 어릴수록 위험성이 더욱 높아지는데 5년쯤 담배를 피우다가 금연한 사람의 방광암 위험은 20년 이상이 지나야 한 번도 흡연을 하지 않은 사람과 같아진다. 우리나라 남성의 흡연율이 여성보다 높은 것은 남성 방광암 발생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방광암은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암이다. 1기 암 생존율은 약 70%이고, 2기암 생존율도 약 60%나 된다. 말기 암일 경우만 생존율이 10% 정도로 떨어진다. 우리나라 암 환자의 평균 생존율이 44.4%(보건복지부 2007년 발표자료)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게다가 건강검진의 활성화로 방광암 환자의 70% 정도는 1기 때 발견돼 병원에 오므로 방광암 때문에 생명을 잃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재발률이 높아서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방광암은 수술 뒤 일상생활을 할 때 가장 불편을 주는 암이다. 방광을 들어내고 소장이나 대장을 이용해 새로운 인조방광을 만들고 요로는 밖으로 빼내야 하므로 항상 소변을 갈아 주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1기 방광암인 경우라도 재발이 잘 돼 2~3기 암으로 넘어가 결국 방광을 들어내고 소장이나 대장의 끝을 묶어 인공 방광 역할을 하는 곳을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방광암의 비극에서 벗어나려면 빈뇨나 배뇨, 급박성 요실금, 상피내암, 방광염, 전립선염 등으로 방광을 자극하는 증상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또한 이미 방광암에 걸렸던 사람이라면 주기적인 정기검진으로 재발률을 줄이고 암의 진행을 막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료재단 건강검진센터 김부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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