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이 밝았다. 한국야구위원회가 8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야구회관에서 KBO 이사회를 열어 제9구단 창단과 창원시의 야구단 유치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기본적인 준비는 끝났다. 이사회에는 프로야구 8개구단 사장단과 KBO 유영구 총재, 이상일 사무총장 등 총 10명이 테이블에 앉는다. 더불어 지난 1월 이사회 후 신규 구단 창단 기준안을 마련한 KBO는 지난주 8개 구단에 자료를 미리 보냈다. 의견 교환보다 의사 결정이 필요한 이유다.
오늘 이사회 안건은 한 가지다. 지난해 12월 말 KBO에 신규 구단 창단을 신청한 엔씨소프트가 야구단 운영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것이다. 만약 이사회에서 그 기준에 부합된다고 결정할 경우 엔씨소프트는 자동적으로 9구단 창단에 우선 협상권을 획득하게 된다.

더불어 엔씨소프트가 우선 협상권을 획득할 경우 9구단 창단 희망 연고지로 신청한 창원도 자연스럽게 9구단 연고로 승인을 얻게 된다. 그럴 경우 야구장 건설 계획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사회에서 엔씨소프트의 9구단 참여에 대해서 부결할 경우 문제는 커진다. KBO는 엔씨소프트 외에 익명을 요구하는 2개 기업이 있다고 밝혔지만 자칫 9구단 창단 자체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사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7일 오전 이재성 상무를 통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상무는 "지난 1월 KBO 이사회가 끝난 뒤 엔씨소프트는 신생구단 운영 계획 등 KBO에 이미 제출된 창단 준비 자료를 재차 면밀하게 분석하였고 외부 야구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향후 선수 수급 및 전문 인력 영입 방안에 대해서도 현실성 있는 검토를 진행했다"며 "KBO 이사회에서 의미 있는 결정 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KBO 관계자도 이사회에 앞서 "다분히 야구인들이 아니라 국민들이 9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것으로 안다. 모든 구단으로부터 찬성을 얻는데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더 이상 미루면 힘든 문제"라며 "좋은 결과 도출 될 것"이라고 희망 섞인 발언을 했다.
몇 시간 후면 9구단 창단 여부 뿐 아니라 창원시 야구장 건설 여부까지도 한꺼번에 알 수 있다. 과연 KBO 이사회에서는 어떤 결정이 내려질까.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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