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한 대만 맞으면 예뻐진다는 말에 속아 시술받았는데, 그게 이렇게 큰 문제를 일으킬 줄은 몰랐어요. 피부가 울퉁불퉁하고 벌겋게 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제자신이 괴물이 된 것 같아요.”
이물질 제거를 위해 봄성형외과를 찾은 김영자(가명, 51세) 씨가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불법으로 맞은 필러로 인해 여러 가지 부작용을 겪다가 용기를 내어 방문했다고. 하지만 이는 비단 김 씨만의 일이 아니다.
성형수술이 보편화됨에 따라 김 씨처럼 불법으로 얼굴에 이물질을 삽입했다가 코가 휘고 얼굴이 일그러지는 등의 부작용으로 고통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
특히 필러 시술 시에는 반드시 FDA와 식약청에서 허가받은 물질만을 재료로 사용해야 하지만 불법시술의 경우 비용이 싸고 접하기 쉬운 바셀린이나 파라핀, 공업용 실리콘 등을 주입하는 경우가 있어 각종 부작용을 야기하곤 한다.
봄성형외과 이정수 원장은 “이물질을 주입하는 시술은 비전문의나 일부 몰지각하고 비양심적인 사람들에 의해 시술됩니다. 이물질이 주입된 후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인체에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이물질 제거수술을 받아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이물질이 주입된 경우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병원을 찾은 이들은 이미 피부 표층까지 침투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무리하게 제거할 경우 피부가 괴사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15년간 꾸준히 얼굴 이물질 제거를 시행해온 봄성형외과에서는 특수 고안된 흡입기를 사용해 새로운 흉터를 만들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이물질을 제거한다. 이물질의 종류나 입자의 크기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어진 흡입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게 많은 양의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이물질 제거시술은 안전을 위해 여러 번으로 나누어서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경우에는 지방이식과 메조테라피를 통해 울퉁불퉁하거나 딱딱하게 만져지는 이물질들을 완화시켜 최대한 이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이물질을 주입한 후에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이전의 얼굴로 완벽하게 돌아가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불법시술은 절대로 받아서는 안 되며 어떠한 유혹의 말로 설득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저렴한 가격과 입소문으로 현혹하는 불법 시술, 당장은 아닐지라도 6개월 혹은 10년 후에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김 씨처럼 남은 인생을 후회 속에 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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