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는 현실이더라".
SK 신인 임정우(20)와 신정익(24)이 새삼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임정우와 신정익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각각 4번째와 8번째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둘은 혹독하기로 소문난 SK의 마무리 캠프와 스프링캠프를 경험하며 '현실'을 배워가고 있다.

임정우는 "고교시절(서울고) SK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현실이 됐다"면서 "가고 싶다고 해서 다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SK에 이름이 불리고 나서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좋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 "익히 들었던 SK 훈련량을 예상은 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이어서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허리가 조금 좋지 않은 임정우는 "피칭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자리에 앉아 있을 때 조금 아프긴 하지만 볼을 던지는데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면서도 "마무리 훈련은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수정한 백스윙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고민"이라고.
임정우는 "마음가짐에는 변함이 없다. SK에서 힘든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겠다"면서 "목표가 있다면 신인 중 제일 먼저 첫 승 따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신정익은 대졸답게 의젓한 편이다.
"아마추어와 비교해 많은 것이 다르다"는 신정익은 "경험하지 못한 것이 많더라"면서도 "좋아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라 훈련에 집중할 수 있다. 힘든데도 모두 재미있게 훈련하는 분위기"라고 벌써 SK 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신정익도 투구폼을 바꿨다. "약간 쓰리쿼터형이었는데 정통 오버스로형으로 팔을 올렸다"는 신정익은 "프로는 현실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다. 사회 첫 발을 내딛는 냉정함을 느꼈다"면서도 "프로에 온 이상 살아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SK는 투수진의 기량이 두텁기로 정평이 나 있다. 때문에 경쟁은 필수. 하지만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가토, 최일언 투수코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임정우와 신정익의 앞날이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임정우-신정익/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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