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프리뷰] 전남, 리빌딩과 성적 '두 마리 토끼' 잡을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26 08: 28

전남 드래곤즈가 리빌딩은 물론 성적까지 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전남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정해성 감독은 노상래 코치에게 2군 감독 직함을 부여하면서 유소년까지 키우도록 했다.
그렇지만 시즌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흔히 '리빌딩'이라고 하면 성적은 포기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정해성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라며 성적도 내겠다고 확실하게 밝힌 바 있다. 목표를 단순히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한정을 짓는다면 한계가 생기기 때문.
과연 전남이 정해성 감독의 지휘 아래에 리빌딩 작업과 함께 성적을 모두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시즌 K리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 주요 In & Out
In : 이운재, 안재준, 남재준,, 레이나, 이현승, 이종호
Out : 염동균, 슈바, 김명운, 정인환
▲ 전력 평가
1996년 프로 데뷔 후 수원의 유니폼만 입었던 골키퍼 이운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남으로 팀을 옮겼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이적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돌기는 했지만, 현실이 되니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이운재의 영입으로 주전 골키퍼였던 염동균이 전북으로 떠나기는 했지만 골문이 든든해진 것은 분명한 사실.
수비쪽이 탄탄해진 반면 공격에서는 대표팀 차출로 골머리를 앓게 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아쉽게 신인왕을 놓친 지동원은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을 거쳐 전남은 물론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윤석영도 마찬가지다. 현재 윤석영은 이영표의 후계자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
지동원과 윤석영은 국가대표팀은 물론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도 들어있다. 올해부터 월드컵 지역 예선과 올림픽 예선이 진행되는 만큼 둘이 K리그서 출전하지 못하는 경기는 생각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즉 전남의 전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소리. 게다가 지동원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타박상으로 3∼4주간 결장하게 되면서 전남은 첫 출발부터 삐걱거리게 됐다.
▲ 전술 방향
지난 시즌 최전방에서 활약을 하던 슈바는 포항으로 떠났다. 이제 그 자리는 지동원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컵에서 보여줬던 활약이라면 충분히 슈바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지동원에 대한 주위의 평가다.
그러나 문제는 있다. 지동원을 지원할 검증된 선수가 없다는 것. 이에 전남은 레이나와 이종호를 이용해 지동원을 돕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동원은 광양제철고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광양 루니' 이종호와 빅앤스몰 투톱으로 나서 전국 대회를 휩쓸던 고교 시절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할 것이다.
▲ 감독 평가
정해성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로 리빌딩과 우승을 동시에 내걸었다. 지동원 윤석영 이종호 등 유망주들의 실력을 한층 더 끌어 올려 전남의 완벽한 핵심 선수로 자리잡게 해서 향후 몇년 간 최강의 전력을 구축함과 동시에 이번 시즌에도 성적은 보여주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 즉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만큼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소리다.
전남은 정해성 감독이 코치로 있던 2003년 정규리그 4위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당시 2위 울산 현대와 승점 차는 단 2점. 그만큼 경쟁력이 있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전남은 10위를 기록했다. 승점은 32점으로 6강 PO 진출의 마지노선이었던 48점과 큰 차이를 보였다.
 
그 만큼의 차이를 이번에 좁혀야만 6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광주 FC가 신생팀으로 참여하게 됐다. 즉 6강 PO의 마지노선은 더욱 높아졌다. 이제는 상대적 약팀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소리다.
과연 정해성 감독이 8년 전과 같이 전남을 리그 정상급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지동원(위)-이운재-정해성 감독(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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