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 이관우(33)의 친정팀 대전 시티즌 복귀가 무산됐다.
대전 구단은 "지난 26일 대전 모처에서 이관우와 접촉해 입단을 타진했지만 이관우가 구단의 제안을 고사하면서 입단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고 밝혔다.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애초 알려진 계약 조건이 아닌 경기력 문제였다. 이관우는 대전에서 재기에 도전할 계획이었지만 지나친 기대에 부담감을 숨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의 한 관계자는 "조건은 문제가 아니었다. 양 측이 이 문제에서 어느 정도 교감을 이뤘고 협상의 여지가 충분히 있었다. 그런데 이관우가 경기력을 이유로 고사했다"고 말했다.
이관우의 에이전트인 김성근 NJ스포츠 이사도 "대전과 협상이 끝난 것은 사실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관우가 입단 협상을 포기했다. 진로 문제를 놓고 고민 중이다"고 전했다.
대전행을 포기한 이관우는 중국 진출 혹은 수원 복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이관우 본인이 대전행을 포기할 정도로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라 수원 복귀에 무게가 실린다.
이관우는 수원에서 방출됐지만 실제 계약기간은 1년이 남았다. 이관우가 다른 팀을 구할 경우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다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이관우가 선수 등록 마감(28일)까지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하면서 양 측이 모두 곤혹스럽게 됐다.
이관우는 수원에 복귀해도 경기에 나설 수 없고 수원도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원 관계자는 "이관우는 분명히 뛰어난 선수다. 그러나 최근 2년간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 솔직히 지금 경기력만 말한다면 신인 선수보다도 못하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기를 바랐는데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 이관우가 돌아온다면 형편없는 연봉을 제시할 수밖에 없어 미안할 뿐이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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