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홍건희가 보여준 KIA 마운드의 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3.13 08: 14

KIA의 고졸투수 홍건희(19)는 개막전 1군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을까.
홍건희는 지난 12일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4-2로 앞선 연장 10회말 승부치기에 투입되는 기회를 얻었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1안타와 1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3개를 뺏어내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두둑한 배짱을 드러낸 피칭이었다. 경기직후 홍건희는 자신의 목표를 이야기했다. 그는 개막 1군 엔트리에 들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홍건희는 스프링캠프에서도 "10승 이라는 숫자보다는 1군 엔트리에 꼭 들고 싶다"는 목표를 이야기한 바 있다.

그렇다면 홍건희의 1군 희망은 성사될 것인가.  가능성은 반반이다. 워낙 투수들이 줄줄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12명의 투수진을 구성한다고 볼 때 선발진 5명, 스윙맨 포함 불펜진 7명이 필요하다.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2명(로페즈와 트레비스), 윤석민 양현종 서재응이 낙점됐다.
불펜진은 김희걸 박정태 박경태 신용운 손영민 곽정철 유동훈 등이 있다, 박성호와 차정민도 구위가 좋아졌고 이대진도 있다. 2군에는 이상화가 안정된 볼을 뿌리고 있다. 더욱이 6월 이후에는 한기주와 김진우의 가세 가능성도 있다.
홍건희는 이틈에서 기회를 얻고 살아남아야 한다. 홍건희는 드래프트 2위로 잠재력이 풍부한 투수이다. 투수 경력이 짧지만 유연하고 두둑한 뱃심이 있다. 학습 흡수력도 대단하다. 스피드, 변화구, 제구력 모두 무한한 성장성이 있다. 다른 팀이라면 선발진 혹은 중간진에 포함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KIA의 높은 마운드가 벽이 되고 있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즐겨하는 조범현 감독은 분명히 기회를 줄 것이다. 많지 않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입지를 만들어야 한다. 당찬 고졸루키의 1군 목표가 이루어질지 팬들에게 좋은 관전포인트가 생겼다.
s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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