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올 시즌 전 경기 출장 목표로 잡은 까닭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3.14 10: 33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조성환(35)의 올 시즌 개인 목표는 전 경기 출장. 그는 전훈 캠프를 돌이켜 보며 "이렇게 컨디션이 좋은 적은 없었다. 트레이너실에 한 번도 가지 않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진오 롯데 수석 트레이너도 "조성환이 겨우내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몸상태가 상당히 좋다"고 치켜 세우기도 했다.
지난 2008년 팀에 복귀한 뒤 두 차례 골든 글러브를 품에 안으며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종아리, 허벅지 등 각종 부상 속에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그는 단거리 러닝을 통해 순발력 향상과 근력 강화에 주력했다. 기술적인 부분은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지만 체력 만큼은 결코 부족할게 없다.
조성환은 "이종욱(31, 두산 외야수)이 안 아픈게 목표라고 하던데 나 역시 제일 작은 소망이다. 나도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며 "전 경기 출장은 체력적인 부분도 뒷받침돼야 하지만 실력과 정신력까지 겸비해야 가능하다. 그러다 보면 개인 성적과 팀공헌도는 자연스레 따라 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지난해 부상 위험 탓에 소극적인 베이스 러닝을 펼쳤던 조성환은 "팀이 원한다면 언제든 뛸 것"이라고 선언했다. "도루 갯수는 중요치 않다. 팀이 필요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을때면 주저없이 도루를 시도하겠다. 내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가서 후속 타자에게 타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무조건 뛰겠다".
문규현, 박진환, 박준서 등 후배들의 기량 향상은 신선한 자극제가 아닐 수 없다. 조성환은 "복귀한 뒤 단 한 번도 내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야구는 개인 종목도 아니고 내 자리라는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구도 마찬가지겠지만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후배 선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실력 향상이 향상된다면 선배로서 뿌듯하고 팀내 경쟁 체제가 형성돼 더욱 강해진다. 그리고 나를 채찍질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뛰어난 실력과 인성까지 고루 갖추며 팀내 정신적 지주로 통하는 조성환이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켜줄지 기대된다. 지금껏 그가 보여줬던 모습이라면 결코 어렵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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