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류현진-김광현, 올해도 잘 던질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3.16 07: 53

대한민국 야구를 이끌어가는 두 괴물. 한화 류현진(24)과 SK 김광현(23)의 맞대결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시범경기지만 많은 관심을 모았고 과정과 결과를 놓고도 많은 말들이 오갔다. 그만큼 두 괴물 에이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그런 가운데 SK 김성근 감독은 두 괴물 투수들의 2011년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15일 괴물 빅매치를 앞두고 "류현진과 김광현 모두 좋은 투수들이다. 둘 다 올해도 잘 던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투수를 놓고 벌어지는 우열에 대해서는 "지금은 류현진이 더 잘 던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광현의 가능성에 대해 "잘 해야지"라며 웃음으로 대답했다. 칭찬에 비교적 인색한 김 감독이 인정할 정도로 두 투수 모두 명실공히 탑클래스로 공인받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시범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하며 선발승을 거뒀다. 시범경기에서는 선발투수 승리 요건 5이닝을 채우지 않아도 선발승이 가능하다. 경기초반 제구가 흔들렸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2회 볼카운트 0-3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이 정상호의 홈런으로 연결됐지만 그 외에는 괜찮았다. 직구 최고 구속도 148km. 시즌 개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한용덕 투수코치는 류현진에 대해 "몸 상태가 좋다. 열심히 잘 준비했다. 작년보다 더 좋아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하와이 스프링캠프에서 몸 상태를 너무 좋게 끌어올려 오히려 페이스를 더디게 하느라 애썼다. 한 코치는 "연습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경기감각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시즌 개막에 맞춰 차차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대화 감독도 SK전 후 "(류)현진이가 계획된 이닝수를 잘 소화했고 개막전까지 잘 맞춰나갈 것"이라고 믿어보였다.
김광현에 대해서도 희망섞인 전망이 많이 나온다. 김성근 감독은 "희망적인 이야기가 없으니 일부러 좋다고 말한 것"이라고 하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다. 비록 한화전에서 3⅓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구위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고 전반적으로 공에 힘이 있었다. 3회 흔들리기 전까지는 투구내용이 상당히 안정돼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 김광현에 대해 "1~2회는 괜찮았다. 몸 상태가 70% 정도였는데 2회까지는 만족할 만했다. 그러나 3회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포수가 정상호에서 김정남으로 바뀐 것이 영향을 미친 것에 대해 "김광현 정도의 투수라면 그런 건 넘겨야 한다"고 했다. 에이스로서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이야기. 하지만 그만큼 에이스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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