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진급 수준이다".
김성근(69) SK 감독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가 5-14 대패로 끝난 후 김 감독은 "포볼도 많고…"라며 한숨을 내쉰 후 "2진급 수준"이라고 혹평을 내렸다.

김 감독의 말처럼 SK는 이날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였다. 마운드는 물론 수비진들까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연출돼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팀답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먼저 3실점한 후 동점을 만든 것까지는 괜찮았다.0-3으로 뒤진 4회 이호준의 투런포와 박재홍의 솔로포로 간단하게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이후 마운드와 수비가 동시에 무너졌다. 볼넷이 9개, 폭투가 3개가 나왔다. 내야와 외야 할 것 없이 사실상 모든 수비들이 볼을 더듬거나 멈칫하는 모습이 보였다. 자연스럽게 수비시간이 늘어지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넘겨줬다.
이에 바로 전날까지 "이제 우리 페이스로 가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던 김 감독의 표정은 혹평과 함께 하루만에 다시 엄격해졌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안지만은 5회까지 잘 던져줬다. 홈런 2개를 맞았지만 공은 괜찮았다"면서도 "선발로 쓰기에는 투구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선은 점점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서 괜찮게 생각한다. 비록 뒤에 나온 투수들이 약했지만 잘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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