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끝' 마일영, "90% 정도 컨디션 올라왔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3.30 08: 40

한화에 원군이 가세한다.
한화 좌완 마일영(30)의 복귀가 임박했다. 마일영은 지난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홍팀 3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까지 나왔다. 전반적으로 볼끝에 힘이 있었고, 그동안 그를 괴롭혔던 허리 부상의 후유증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 머지 않아 1군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마일영은 "지금 몸 상태는 90% 정도 된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허리 수술을 받았던 마일영은 이후 5개월 가량 재활훈련에 몰두했다. 현재 허리 상태는 거의 회복됐다. 마일영은 "수술을 한 이후 몸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더 안 좋아질까봐 재활 기간을 충분히 여유있게 가졌다. 급하게 하지 않은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것 같다. 급하게 하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몸이 좋아진 증거는 구속 증가다. 마일영은 "작년에는 허리가 좋지 않다 보니 구속이 134~135km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2군 연습경기에서 처음 던졌을 때 136km가 나왔다. '몸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며 "아직 한창 좋을 때 느낌은 아니다. 그래도 계속 연습하다 보면 구속이 점점 올라갈 것이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1km씩 끌어올린다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결코 서두르지 않고 완벽한 상태를 만들겠다는 게 마일영이나 코칭스태프의 공통된 생각. 이는 나머지 재활 선수들에게도 해당한다.
마일영이 돌아오면 한화의 마운드는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특히 박정진을 빼면 불펜에 마땅한 좌완 투수가 없는 팀 사정을 고려할 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선발 투수로 풀타임 10승을 거둔 전례가 있는 만큼 경우에 따라 선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마일영은 "보직은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 감독님 결정에 따라 어떤 보직이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일단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득남한 마일영은 오히려 어깨가 가벼워졌다고. 그는 "남들은 애 낳으면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어깨가 가볍다. 어깨가 가벼워야 몸이 가벼워진다. 몸이 가벼워야 잘 던질 수 있지 않겠나"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당장 1군 엔트리에 들기는 어렵다. 지금 상태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1군에 올라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반드시 탈꼴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한화. 마일영의 1군 복귀가 임박함에 따라 치고 올라갈 동력이 하나 더 생겼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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