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던 서울, '안정감' 되찾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11 07: 27

FC 서울이 드디어 안정감을 되찾았다. 서울은 비록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무승부에 그쳤지만, 이날 보여준 경기력은 향후 희망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황보관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지난 1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부산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5라운드 원정 경기서 고요한이 멋진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이날 서울은 전반 초반에는 부산의 측면 공격에 흔들리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 36분 고요한의 골이 터지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간 서울은 후반전에는 경기의 주도권을 완벽하게 잡았다. 비록 후반에 동점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주도권은 서울에 있었다.

서울은 시즌이 개막한 후 한 달 여 동안 K리그서 승전보를 알리지 못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2연승했지만 K리그서 부진한 모습으로 팬들로부터 끊임없이 질타를 받았다.
특히 시즌 개막 전 제파로프의 완전 이적과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던 몰리나를 영입했기 때문에 서울에 대한 비판은 날이 갈수록 강해졌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 가해지는 부담도 계속 커져만 갔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 황보 감독은 선수들을 끊임없이 다독이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게 했다. 선수들이 '디펜딩챔피언'으로서 자신감을 갖는 것은 좋지만, '디펜딩챔피언'인데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는 비판에 자신감을 잃는 것은 안되기 때문이다.
황보 감독의 노력 덕분일까? 서울은 4월 들어 반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2일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던 전북 현대를 3-1로 완파한 것. 그 기세는 부산전에도 이어졌다. 전반 초반 흔들리기는 했지만 금새 안정을 되찾고 경기를 주도하며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선보였다.
분명 서울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 기세를 몰아쳐 다음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된다. 선수층이 두터운 서울이 상승세를 탄다면, 서울을 쉽게 막을 팀이 나오기는 힘들다. 몇 차례의 고비가 찾아오겠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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