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내 성격은 허재 감독과 정반대"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4.12 07: 08

"허재 감독과 성격적으로 봤을 때는 정반대다. 허재 감독처럼 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을 때도 있다".
동부는 오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서 KCC와 현대모비스 2010-201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정규리그 4위 동부는 6강 PO서 LG, 4강 PO서 KT를 꺾었고 정규리그 3위 KCC는 6강 PO서 삼성, 4강 PO서 전자랜드를 물리쳤다.
선수 시절 중앙대와 기아자동차의 전성기를 함께 이끈 '농구 대통령' 허재(46) 감독과 '코트의 마법사' 강동희(45) 감독은 공통점과 함께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강동희 감독은 지난 11일 OSEN과 전화통화서 "농구 스타일이 같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같이 선수 생활을 했기 때문에 농구를 보는 전체적인 시야가 비슷하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공통점을 꼽았다.
성격이 정반대인 허재 감독과 강동희 감독은 벤치에서 다른 모습을 보인다. 허재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장악하는 반면 강동희 감독은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다.
강 감독은 "허재 감독처럼 선수들에게 강하게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서로 다른 것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동희 감독은 "강한 두 사람끼리 있으면 부러질 수 있는데 허재 감독과 나는 그런 부분에서 서로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호형호제하며 지내는 두 감독이지만 승부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서로에 대한 가장 큰 배려다.
사령탑 데뷔 2년 만에 동부를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시킨 강동희 감독은 "KCC가 전력이 우세한 건 사실이다. KCC는 내외곽이 잘 갖춰진 팀이다. 동부가 도전자적인 입장이다"며 챔프전에 대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강 감독은 "KCC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얼마나 막아내느냐가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다. 동부의 수비가 나머지 8개 구단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만 KCC는 막기 쉽지 않다"며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수 시절 화려한 플레이로 많은 팬들에게 기쁨을 줬던 두 스타 출신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서는 어떤 지략 대결을 펼칠지 기대된다.
ball@osen.co.kr
 
<사진> 강동희 감독-허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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