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이슈 중 최고는 단연 '국가대표 빅3의 동반 굴욕'이다.
20승 투수에 가장 근접했다는 한화 류현진(24)을 비롯해 KIA 윤석민(25)과 SK 김광현(23)이 잇따라 보통 투수들로 전락한 피칭을 선보였다. 모두 두 번씩 경기에 나섰으나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2일 사직 롯데전에서 4⅓이닝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홈런 1개 포함 8안타에 5볼넷 5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첫 경기였기에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8일 LG전에서마저 6이닝 7실점(6자책)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2홈런 포함 8안타에 역시 5볼넷 5삼진. 2경기지만 평균자책점이 9.58에 달한다.

윤석민 역시 시즌 개막전이던 지난 2일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왔다. 비록 패전을 떠안았지만 7⅓이닝 동안 3실점에 그쳤다. 8안타를 맞긴 했으나 8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9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만에 8실점이나 했다. 9안타를 맞았고 5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삼진은 없었다. 평균자책점이 8.03까지 치솟았다.
이에 비하면 김광현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 평균자책점이 5.59이다. 5일 잠실 LG전에 첫 출장해 6⅔이닝 4실점(3자책)하며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하지만 10일 문학 삼성전에서는 3이닝만에 3실점하고 강판, 패전투수가 됐다.
이들은 국가대표 마운드에서 빠짐없이 항상 언급되는 트리오. 팀 내에서는 토종 에이스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부진이 일시적인 지 여부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세 번째 등판에서는 에이스 진가를 발휘해야 할 때다. 다행히 이들 빅3가 천적으로 군림하는 팀들이 다음 맞대결 일정에 들어왔다.
류현진은 SK전에 등판한다. 14일이 유력하다. 류현진에게 SK는 모든 것을 정상으로 돌리기에 안성맞춤이다.
작년 류현진은 모든 팀에게 강했지만 그 중에서도 SK를 상대로는 절대적이었다. 2경기에 나서 2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0.56에 불과했다. 특히 6월 1일 경기에서는 9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안았다. 7월 14일 두 번째 경기 때는 7이닝 1실점했다.
윤석민은 15~17일 광주 한화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한화를 상대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2.25)을 기록했다. 4경기 중 선발로 2경기에 나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나머지 2경기에서는 마무리로 나서 각각 1이닝 무실점, 2이닝 2실점(1자책)했다.
김광현은 넥센을 만난다. 15~17일 3연전으로 첫날인 15일 등판이 가장 유력하다. 넥센은 김광현을 상대로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넥센을 상대로는 통산 7승 2패다. 평균자책점은 2.33이다. 현대시절 1패만 기록했다. 작년 3경기 중 김광현에게 2승을 내주고 1패를 안겼다. 평균자책점은 1.53이다.
가장 부진할 때 천적을 만났다. 과연 이번주 이들 국대 빅3가 제 기량을 발휘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사진>류현진-윤석민-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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