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칸세코, 독립리그 감독 겸 선수로 복귀
OSEN 손건영 기자
발행 2011.04.12 05: 52

[OSEN=손건영 미국통신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을 과시했다.
 
'20-20'도 아무나 달성하는 것이 아닌데, 메이저리그에서 역사상 최초로 '40-40'을 기록한 선수는 호세 칸세코다. 그러나 칸세코는 자서전을 통해 스스로 약물 복용을 시인한 것은 물론 동료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메이저리그의 추악한 약물 스캔들을 세상에 공개한 최초의 인물이다.

 
또 최근에는 복싱 경기에 출전하기로 했다가 그의 쌍둥이 동생인 아지 칸세코를 대신 링 위에 올리려다 적발돼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제는 정말 그의 시대가 막을 내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칸세코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비록 독립리그지만 감독이자 선수로서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 것.
 
인디펜던트 노스 아메리칸리그에 소속된 유마 스콜피언스는 12일(한국시간) 칸세코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호세의 동생인 아지 칸세코를 벤치코치 겸 타격코치로 선임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경험이 있는 아지 역시 선수로도 출전하게 된다.
 
스콜피언스의 케빈 아웃칼트 구단주는 "호세는 검증된 선수로 라틴계 선수 뿐만 아니라 타인종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것이며, 유마 커뮤니티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칸세코는 뉴왁 베어스, 롱비치 아르마다 등의 인디펜던트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아르마다는 아무런 통보없이 구단을 임의로 탈퇴한 칸세코를 상대로 25만달러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웃칼트 구단주는 "이미 오래 전에 벌어진 일이며 원만하게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칸세코가 감독이자 선수로서 어떻게 팀을 이끌어갈 것인지가 중요한 관건이다. 많은 경험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4일이면 47번째 생일을 맞게 되는 칸세코는 메이저리그 통산 1887경기에 출전해 2할6푼6리 462홈런 1407타점 200도루를 기록했으며, 1986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1988년 아메리칸리그 MVP, 실버슬러거상 4회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지녔다.   
 
<사진>라레도 브롱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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