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최고의 팀으로 만들겠다".
서울 삼성의 지휘봉을 잡은 김상준(43) 신임 감독의 출사표다. 김상준 감독은 12일 서울 태평로 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상준 감독은 중앙대를 이끌면서 아마농구를 호령했던 인물. 2006년 11월 7일부터 2008년 11월 20일까지 9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학농구 52연승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김상준 감독은 중앙대 시절 대학 최강으로 이끌었던 '런앤건'을 삼성에도 이식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의 주축이 30대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쉴 새 없이 달리는 런앤건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노련미로 극복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상준 감독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면서도 "내 스타일을 바꾼다면 굳이 삼성이 나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훈련을 강하게 시키는 편이다. 30대라고 못 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노련미가 있으니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상준 감독은 삼성의 문제점으로 체력 및 팀워크를 강조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우승의 고비에서 번번이 무너졌던 사실을 아는 만큼 반드시 짚고 나가겠다는 뜻이다.
김상준 감독은 "그 동안 삼성은 노련미와 이름값은 뛰어나지만 마지막 응집력이 부족했다.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철저한 훈련을 통해 체력과 팀 훈련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상준 감독은 외국인 선수 선발에도 원칙을 제시했다. 기량도 중요하지만 성품을 중시하겠다는 것. 내년부터는 외국인 선수 보유가 1명으로 줄어드는 만큼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의지였다.
김상준 감독은 "성품이 나쁘면 전 경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A급 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성품에 문제가 있는 선수보다는 B급 기량에 훌륭한 성품을 가진 선수를 찾고 있다"면서 "부담과 걱정이 많다. 그러나 삼성을 최고의 팀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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