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자주 삼켜야 마음 안정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12 17: 46

- 건강이 최고
[이브닝신문/OSEN=김달래 강동경희대병원 사상체질과 교수] 52세의 오씨 아주머니는 거의 반년에 한번씩 병원을 찾는다. 남부럽지 않은 어린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낸 아주머니가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리지도 못할 만큼 바쁜 생활을 거쳐 아무 어려움없이 살게 된 때 40대 초반의 남편이 중풍에 걸렸다. 2년 동안 갖은 고생을 하며 치료를 했지만 남편은 직장에 복귀할 수는 없었다. 오랜 생각 끝에 시댁이 있는 고향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된 몇 년 뒤 이번엔 시아버지마저 중풍에 걸렸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입에서 침이 사라졌다. 눈이 빡빡하고 입맛도 없어져버렸다. 아주머니는 진찰받는 중에도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점점 몸이 약해져서 아무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멍멍한 상태로 병원에 오기는 했지만 약값도 넉넉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워낙 힘이 들었는데 다행히도 효과가 좋았다.

한방에선 침과 눈물이 마르는 원인을 화나 열로 설명한다. 가슴이 에일 정도의 홧병이 있는 사람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현대의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은 어느 정도 홧병을 앓고 있다. 성질이 나면 입안은 마른다. 그러나 바짝 마른 입안을 축이기 위해서라도 자꾸 침을 삼키는 노력을 해야지 침을 뱉어서는 안된다.
공공질서를 위해서라기보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한 방울의 침마저도 꿀꺽 삼키는 것이 여러 모로 도움이 된다. 템플스테이를 하는 장소 등에서 여럿이 빙 둘러 앉아 자세를 편안하게 잡고 참선을 하게 되면 여기저기서 꿀꺽꿀꺽 침 넘기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 다음에 서로를 바라보면 얼굴이 온화하고 덕이 넘쳐보인다. 침 삼키는 것이 바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기운을 정상적으로 운행시키는 기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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