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십자인대파열, 인대 이어주는 봉합술∙재건술
축구 중 무릎인대 부상을 입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관절전문 세정병원이 지난 달 30일 십자인대 수술환자 1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운동 중 십자인대 부상은 106명으로 58%에 달했으며, 운동 중 인대 부상을 당한 106명을 대상으로 따로 조사한 결과 축구로 인한 부상 환자는 무려 62.26%에 달하는 66명. 더 좋은 경과를 위해 십자인대 환자의 상당수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처치를 받고 있다.
최근 십자인대 부상을 딛고 지난해 여자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여자축구 선수가 증상 재발로 수술대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 선수는 오른쪽 무릎인대 파열로 초기에는 단발성 재활치료를 했으나 이번에 다시 십자인대가 부분파열 되어 관절내시경을 통해 수술여부를 판단한 뒤 십자인대 재건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릎 앞뒤 부분을 지탱하며 종아리뼈가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십자인대는 손상이 계속되면 통증과 관절 불안정이 심화되어 일상생활에 극심한 불편함이 초래된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주변조직에까지 영향을 미쳐 반월상연골파열이나 퇴행성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관절전문 세정병원 고재현 원장은 “십자인대 부상을 타박상 정도로 여기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관절상태가 크게 악화될 수 있다”며 “인대가 크게 손상되거나 파열되었을 경우에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인대를 이어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대부상 환자들 중에는 손상된 인대의 상태를 제대로 진단하지 못해 약물 또는 관절 및 연골주사 등으로 치료를 받다가 질환이 더 악화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 관절전문병원의 봉합술, 재건술… 관절내시경 이용하여 근본적 치료 가능
십자인대 검사에는 전문의가 직접 무릎 관절을 구부려 종아리가 전후방으로 과도하게 움직이는지를 살펴보거나 관절내시경 같은 검사기구를 이용된다. 관절내시경의 경우, 타 검사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인대나 주위조직의 손상 정도를 정밀하게 확진 할 수 있고 동시에 바로 세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검사결과 증상이 심한 십자인대파열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봉합술이나 재건술을 시행한다.
봉합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십자인대를 꿰매어 봉합하는 방식으로 십자인대파열 치료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는 무릎통증이 개선되고 자신의 인대를 최대한 보존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재건술은 봉합술이 불가능할 때 시행되며 정상 인대부착 부위에 새로운 인대를 이용해 연결시켜 주는 방법이다. 재건술의 경우에는 남아있는 자신의 인대를 희생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해야 이식한 인대와 붙어서 더욱 튼튼하고 강한 인대로 이어질 수 있다.
봉합술과 재건술은 남아있는 십자인대를 최대한 보존한 상태로 수술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이는 매우 복잡하고 어려워서 국내에서는 봉합술이나 재건술을 능숙하게 시행할 수 있는 전문의가 드물다.
관절전문 고재현 원장은 “봉합술의 경우 정교한 수술기법이 필요해서 수술을 받기 힘들며 재건술 역시 남아있는 본인의 인대를 살리지 않은 채 모두 제거하고 이식하는 경우가 많다”며 “손상된 인대를 모두 제거할 경우 수술은 훨씬 쉬워질 수 있지만 봉합술과 재건술은 자기 인대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제대로 시행돼야 가장 좋은 치료결과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수술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관절내시경으로 시행하는 봉합술과 재건술은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를 하며 흉터와 출혈, 합병증 위험이 적다. 수술 후에는 일반적으로 6개월 정도의 재활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꾸준한 재활치료와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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