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 부족' 서울, ACL 나고야전서 0-2 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19 21: 52

ACL 16강행을 확정짓고 싶었던 서울 황보관 감독의 계획이 자신이 키워낸 '제자' 가나자키 무에 당한 일격과 수비진의 실수로 무너지고 말았다.
 
FC 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 나고야 그램퍼스와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2승1무1패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길 경우 최소한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었던 서울은 하위권으로 내려갈 수도 있는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서울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세밀한 플레이를 요구한 황보관 감독의 의지대로 서울 선수들은 빠른 패스를 통해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가 버틴 나고야 수비진을 괴롭혔다. 데얀과 몰리나가 수 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며 골을 터트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그러나 선제골은 나고야의 몫. 전반 25분 서울의 공세를 막아낸 나고야는 역습 상황서 서울 진영 오른쪽 골 에어리어를 돌파한 후 미드필더 오가와가 슈팅을 시도했다. 요시즈미의 슈팅이 서울 골키퍼 김용대에 막혔지만 리바운드 된 볼을 가나자키가 재차 슈팅을 시도해 서울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서울은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특히 황보관 감독은 자신이 오이타 시절 키워낸 가나자키에 골을 허용하며 서둘 수밖에 없었다. 황보관 감독은 3차전서 퇴장을 당해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바라봐야 했기 때문에 서울은 더욱 힘겨웠다.
수비적인 축구로 내려선 나고야를 상대로 서울은 강력하게 몰아쳤다.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히며 기회를 노렸지만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또 유효슈팅을 시도해도 번번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서도 경기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데얀과 몰리나 그리고 제파로프를 앞세운 서울의 공격은 계속됐다. 하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역습을 시도한 나고야의 공격에 실점 위기를 넘기던 서울은 초조해 질 수밖에 없었다.
서울은 후반 34분 이재안까지 투입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끊임없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나고야는 후반 36분 서울 수비수 김태환이 백패스를 가로챈 나가이가 골키퍼 김용대를 제치고 득점, 쐐기를 박았다.
 
■ 19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0 (0-1 0-1) 2 나고야 그램퍼스
△ 득점 = 전 25 가나자키 후 36 나가이(이상 나고야)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