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저지 4할5푼' 양의지의 성장세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4.26 06: 59

지난해 장타력이 좋은 포수로서 주목을 받았다면 이제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도루 저지 능력을 보완하는 동시에 투수를 더욱 안정시키는 인사이드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 양의지(24. 두산 베어스)가 더 좋은 포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비추고 있다.
 
지난 시즌 2할6푼7리 20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 자격을 갖춘 포수로는 최초의 한 시즌 20홈런 이상으로 타이틀을 거머쥐는 동시에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견인한 양의지. 올 시즌에도 그는 16경기서 3할4푼1리(44타수 15안타, 25일 현재) 7타점을 기록하며 공격력 좋은 포수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최근 5경기서는 연일 안타를 때려내며 15타수 7안타(4할6푼7리)의 정확성을 자랑 중이다. 앞선 4경기서 타점은 없었던 양의지는 지난 24일 대전 한화전서 5회 역전 6득점의 시발점이 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승 발판도 놓았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포수 양의지의 능력. 현재 포수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100이닝 이상 마스크를 쓴 포수들 중 정상호(SK, 3.29)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양의지는 도루 저지율 4할5푼으로 8개 구단 주전 포수 중 강민호(롯데, 5할)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2할4푼8리에 그쳤던 도루 저지율을 크게 끌어 올렸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 한 때 2할에도 미치지 못했던 도루 저지율에 고민이 많았던 양의지는 경기 경험이 쌓일 수록 점차 안정된 송구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수히 쏟은 땀방울이 녹아있다.
 
양의지를 비롯한 용덕한, 김재환의 포수 특별 수비훈련을 지도 중인 강인권 배터리코치는 양의지의 도루 저지 능력이 좋아진 데 대해 작지만 큰 변화를 이야기했다. 기본적인 풋워크가 좋아졌고 상체 잔동작도 없어진 덕분에 더 빠르고 정확한 송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의지가 되게 열심히 해요. 아무래도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기는 했지만 올해 잘 못하면 '반짝 선수'가 될 수도 있으니까. 확실히 홈플레이트에서 발놀림이 지난해보다는 빨라졌고 팔스윙도 정말 필요한 동작만으로 이어가기 때문에 의지가 주자들을 잘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라는 덕담에 "아직도 멀었어요"라며 순박한 웃음을 보이는 양의지. 팀의 연승 속에도 겸손함을 잃지 않은 그는 더 높은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farinelli@osen.co.kr
 
<자료 출처-www.stat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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