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대나 근육 약화로 인한 허리통증에 PRP주사 효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28 11: 40

- 자기 혈액을 이용하므로 알레르기나 감염 등 부작용 거의 없어
- 위생적인 원심분리기나 진공채혈관 사용 요구돼
허리 아프다는 말처럼 일상생활에서 자주 듣는 말도 드물다. 노인은 물론이고 젊은 사람들에게서도 흔히 들을 수 있는 호소다. 허리통증(요통)은 사람의 60~90%가 평생 살면서 한번은 겪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허리통증의 40~50%는 치료 없이도 1주일 이내에 좋아지며,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경우는 10% 정도에 불과하다.
문제는 허리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최근 관절질환이나 피부질환에 쓰이고 있는 PRP주사 요법이 허리통증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PRP란 ‘혈소판 농축 혈장(Platelet Rich Plasma)’의 약어로, 환자의 혈액에서 채취한 혈소판을 분리해 농축한 것을 말한다. 혈소판에는 PDGF, VEGF 등 성장인자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PRP를 손상된 인대나 근육에 주사하면 세포 증식, 콜라겐 생성, 신생혈관 재생을 촉진하기 때문에 치료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희명병원 신경외과 신정호 과장은 “허리통증 가운데 인대나 근육의 약화에 따른 만성적인 통증이나 허리 불안정성에 의한 통증 등에 PRP주사 요법이 효과가 좋다”며, “경우에 따라 운동치료나 견인치료,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환자의 혈액을 20cc 정도 채혈해 원심분리기에 넣고 혈소판을 분리한 다음 5배 가량 농축한 후 주사 성분을 섞어 환부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은 일반적으로 마취 없이 이루어지며 30분 가량 소요된다. 보통 3~4차례 시행하나 증상의 호전이 보이면 1~2차례 주사요법으로 끝내기도 한다. 치료 주기는 1주 정도로, 그 이유는 혈소판의 생명주기가 7~10일이기 때문이다.
PRP주사 요법은 환자 자신의 혈액에서 추출한 성장인자를 주사하므로 알레르기 반응이나 감염 등의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거의 보고되고 있지 않다. 또 다른 치료법보다 치유 속도가 빠르고 입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지난해 한 소비자단체는 안전성이나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기구를 사용하는 의료기관이 있어 PRP주사 요법을 받은 후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정호 과장은 “인체에 해롭지 않은 원심분리기나 진공채혈관을 사용하는 등 위생에 주의를 기울이면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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