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회복한 '봉타나'봉중근(31, LG 트윈스)이 두 번째 실전피칭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이며 사실상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봉중근은 28일 오후 구리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퓨처스리그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8개를 던지며 삼진 2개를 곁들여 5피안타 1사사구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봉중근은 기록상으로만 놓고 보면 1회 5점을 내줘 구위가 떨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1회초 1사 후 정진기의 기습번트 때 본인의 1루 악송구를 시작으로 야수들의 실책성 안타가 2개가 겹치며 5실점했다. 5개의 피안타 가운데 정확히 맞은 것은 2개에 불과했다.

봉중근은 2회 선두타자 허웅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4회까지 후속타자 9명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투구 감각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경기 전 예상 투구수는 45개였으나 좋은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 1이닝을 더 소화하며 58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도 142km까지 나와 지난 25일 첫 실전 피칭 때보다 2km가 더 나왔다.
경기를 마친 후 최원호 재활 코치는 "지금 상태라면 1군에 올라갈 경우 2∼3km는 더 나올 것 같다"면서 재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봉중근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현장에 나온 강상수 스카우트 과장도 "무엇보다 건강한 몸 상태로 계획했던 투구수 이상으로 던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특히 봉중근은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많이 던지며 투구 감각을 되찾으려 노력했다. 투구수 58개 가운데 체인지업이 16개였고, 구속 역시 128km가 나왔다. 봉중근 또 커브 5개와 투심 패스트볼도 3개를 던졌다. 무엇보다 너클 커브의 위력은 여전했다.
봉중근은 투구를 마친 뒤 OSEN과 만나 "1회 투구 내용이 조금 안 좋았지만 몸 상태는 정말 좋았다"면서 "통증도 전혀 없어서 던지고 싶었던 공을 신나게 던졌다"며 만족해했다.
그는 또 "커브는 감각이 있으니까 실전에서 많이 던지지 않았고, 슬라이더는 불펜에서만 소화했다"고 말한 뒤 "어서 1군에 올라가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1군 복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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