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스윙을 조금만 간결하게 하라는 조언을 들었어요".
자신감 회복 속 특유의 돌직구를 던질 수 있을 것인가. 2009 신인왕이자 지난 2년 간 51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지기 노릇을 했던 이용찬(22. 두산 베어스)이 재기를 향한 의지를 비췄다.

올 시즌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용찬은 28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1군에 재등록되었다. 지난 9일 "자신있게 자기 공을 던져야 한다"라는 김경문 감독의 질책 속 2군으로 내려갔던 이용찬이다.
"2군에 내려갔을 때 코치님들께서 '편히 쉬다가 다시 올라가라'라며 격려하셨어요"라고 이야기한 이용찬은 2군서 5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올렸다. 초반 난타를 당했던 이용찬은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며 "1군에 복귀해도 좋을 것"이라는 팜 내부 평가를 받았다.
시즌 개막과 함께 이용찬은 힘으로 밀어던지는 인상이 짙은 투구로 이닝 당 주자 출루 허용률(WHIP) 2.18로 불안감을 비췄다. 그만큼 2군행은 그저 심리적 안정을 찾아주기 위한 것 뿐만 아니라 투구감을 되찾는 측면이 더 컸다.
"김진욱 투수코치께서 팔스윙을 조금 더 간결하게 해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계속 그렇게 던지다보니 점차 나아졌구요. 26일 2군 경기서 던졌는데 그동안 이틀 쉬고 하루 등판하는 스케쥴을 소화하다가 '조금 더 투구간격을 앞당긴 연투를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던 순간 1군 콜업이 되었습니다". 이용찬은 많은 이야기를 하기보다 마운드에서 볼끝으로 보여주겠다는 눈빛을 분명히 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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