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결승 상대인 호셉 과르디올라 FC 바르셀로나 감독에게 한방 먹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0-2011 UCL 준결승 2차전서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선제골, 대런 깁슨의 결승 추가골, 안데르손의 2골에 힘입어 샬케04에 4-1로 승리했다.
1,2차전 합계서 6-1을 기록한 맨유는 결승에 진출해 2년 만에 바르셀로나와 UCL 결승서 다시 만나게 됐다. 챔피언스리그서 3차례 정상에 올랐던 맨유는 통산 5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 레알 마드리드를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FC 바르셀로나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가 예상된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결승 상대의 전력을 직접 탐색할 요량으로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대와는 다르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깜짝 선수 기용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하파엘 스몰링 오셰이 발렌시아 등 사실상 1.5군 정도의 스쿼드로 경기에 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전방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는 웨인 루니와 라이언 긱스와 수비진의 주전들도 대거 빠졌고 박지성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샬케에 한 수 위의 전력을 선보이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전날 FC 바르셀로나는 엘 클라시코 더비를 뛰는 바람에 모든 힘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이미 4강 1차전서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승기를 잡았던 FC 바르셀로나는 2차전을 방심할 수 없었다.
따라서 최정예 전력으로 임하면서 자신들의 축구를 모두 보여줬다. 물론 여전히 준비할 전력도 남아 있을 것이고 FC 바르셀로나의 전력을 모두 안다고 해도 막아내기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는 없으나 4강전서 맨유보다 힘을 더 뺀 것은 사실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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