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철벽 마운드의 원동력 '선의의 경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5.12 07: 09

삼성 라이온즈의 최대 강점은 탄탄한 마운드. 8개 구단 최고의 선발진을 구축한 삼성은 정현욱, 권오준, 안지만, 권혁, 오승환 등 철벽 계투진까지 완벽하다. 선발 투수가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면 필승 계투조가 잇달아 출격해 상대 타선을 원천봉쇄한다. 11일 현재 팀 평균 자책점 1위(3.04)를 달리는 삼성 철벽 마운드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11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김태한 삼성 불펜 코치는 "팀내 투수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한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김 코치는 "정현욱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발탁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정현욱은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 카도쿠라 겐(투수), 진갑용(포수)에 이어 팀내 서열 3위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한다. 철저한 자기관리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
김 코치는 "팀내 계투진 가운데 맏형이지만 가장 열심히 한다"며 "후배 투수들 역시 배울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래서 후배 투수들은 "정현욱 선배님을 가장 존경한다"고 입을 모은다. 2005, 2006년 삼성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던 배영수, 권오준, 오승환 역시 다를 바 없다. 김 코치는 "속된 말로 야구를 잘 하더라도 거들먹거리는 선수들이 없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배영수는 "선발진이 너무 강해 방심할 틈이 없다. 경쟁을 많이 하다보니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엄청나게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선발진이 강해질 수 밖에 없다. 경쟁은 정말 무섭다. 한 경기만 부진해도 정말 부담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해 팀내 다승 1위에 올랐던 장원삼도 1군 합류 직후 "내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그만큼 마운드가 견고하다는 뜻이다. 사자 군단의 '지키는 야구'는 올 시즌에도 난공불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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