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를 넘어설까.
KIA 해결사로 자리를 잡은 내야수 이범호(31)의 타점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현재 팀의 전경기(34경기)에 출전해 37개의 타점을 생산했다. 2위 조인성( LG)를 7개차로 누르고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과 함께 3번타자로 포진해 타점을 거둬들였다. 이용규와 김선빈이 만들어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4경기 가운데 22경기에서 타점을 만들었다. 이용규의 부상공백이 있었지만 김원섭이 제몫을 해주면서 타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더욱이 이용규가 복귀하면서 타점생산에 가속력이 붙고 있다. 타선도 4번타자로 이동했고 이후 4경기에서 7타점을 쓸어담았다. 경기당 1타점을 약간 상회하고 있다. 이런 추세로 시즌을 관통한다면 144타점을 넘길 수도 있다.
역대 한 시즌 최다타점은 국민타자 이승엽이 지난 2003년 삼성 시절 세운 무려 144타점. 당시 아시아 신기록인 56홈런을 터트리면서 올린 대기록이었다. 그 해 심정수(현대)가 142타점으로 바짝 추격한 바 있다. 역대 3위는 2010시즌 이대호의 133타점이다.
일정의 25% 정도를 소화한 가운데 타점 신기록을 언급하기는 이른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범호가 유난히 찬스에서 강한 집중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림수가 좋고 풍부한 경험을 갖춰 타석에서 투수와의 심리전에서도 강하다. 타격슬럼프 조짐이 있었으나 가볍게 빠져 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타점생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이용규 김선빈 김원섭 등 팀내의 3할 타자이자 출루율이 4할을 넘는다. 이용규는 5할1푼2리, 김선빈은 4할2푼2리, 김원섭은 4할3푼3리의 출루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들 트리오의 지원이 계속된다면 한번쯤 타점 신기록도 불가능한 꿈은 아닌 듯 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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