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역시나 최고의 '축구 축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5.19 08: 35

지난 18일 열린 천안시청과 부산 아이파크의 '2011 하나은행 FA컵' 32강전. 승부의 결과를 떠나서 왜 FA컵이 최고의 축구 축제인지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날 경기 열린 천안축구센터에는 1550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2881석의 주경기장 관중석을 다 채우지는 못했지만 본부석 쪽에는 이미 자리가 없었다. 작지만 아담한 축구장을 가득 메우기에 충분했다. 평소 열리는 내셔널리그 경기와 다르게 FA컵 32강전이 유료 경기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많은 숫자였다.
많은 관중들 만큼이나 홈팀 천안시청의 경기력도 좋았다. 객관적인 전력의 차를 극복하고자 수비적인 모습을 취했지만, 빠른 역습과 선수들의 투지는 관중들을 환호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는 경기력에서 나타났다. 슈팅수 12-4. 공격에서도 천안시청이 앞서는 모습이었다. 관중들은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관중들이 바라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부산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난 것. 그러나 선수들은 물론 관중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결과를 떠나서 과정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라운드서 뛰거나 응원을 했다기 보다는 축구를 즐겼다고 하는 것이 어울렸다. 왜 FA컵이 최고의 축구 축제인지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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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셔널리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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