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승훈이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대해 '양날의 칼'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취재진과 만나 "우선 '나가수'로 인해 대중에게 감동을 주던 매체가 영화, 드라마, 예능에서 노래로 옮겨왔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면서 "그러나 이후로 이 프로그램을 음악프로그램으로 봐야 할지, 예능 프로그램으로 봐야 할 지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나가수'가 보여주는 공연의 질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했다. 그는 "만약 이 프로그램이 최고의 가수들을 데려다놓고 사운드를 대충 들려주고 순위를 매겼다면 나는 이 프로그램을 반대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갖춰질 건 다 갖춰줬더라. 그걸 듣고 감동받고, 음악이라는 콘텐츠가 부각되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순위는 그냥 재미로만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만약 탈락자를 뽑지 않는다면, 대중이 이 프로그램을 안 보는 건 안다. 하지만 탈락자를 가리는 건 쏠쏠한 하나의 재미로만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너무 좋아하는 가수들이 나오는 건 좋은데, 이 프로그램의 음원이 다 서비스돼버리면 그 주에 음원을 내는 중견가수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 건 아닌지, 그 또한 개선해야 할 점은 아닌가"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나가수'를 보면서, 감동인 무대도 있었고, 별로인 무대도 있었는데, 분명한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양날의 칼이다"고 정리했다.
한편 신승훈은 오는 6월 10~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주년 투어 '더 신승훈쇼'의 그랜드 피날레 공연을 개최한다.
ri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