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놀러왔나?".
오릭스 박찬호(38)가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 박찬호는 지난 30일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결정에 따라 2군으로 강등됐다. 29일 주니치전에서 6실점하고 4회 도중 강판, 5패째를 당하고 방어율 4.29를 기록하자 전격 2군으로 내려보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박찬호는 2군리그에 등판해 1군 복귀를 도전하게 됐다고 전하고 있다. 다시 말해 2군에서 성적이 나야 1군에 승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124승을 따낸 박찬호에게는 아쉬운 2군행이었다.

더욱이 후쿠마 오사무(60) 투수코치에게서 모욕적인 말까지 들었다. 그는 "(투구를)고치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에 놀러온 것은 아니지 않는가. 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박찬호의 투구내용에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박찬호는 5월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22일 복귀했으나 8일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 간 것은 문책성이라고 볼 수 있다. 아쉬운 대목은 박찬호가 팀이 리드를 잡자마자 역전을 허용하면서 무너진 것이었다. 오릭스는 4번의 퀄리티스타트보다는 세 번의 부진에 극도의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위기의 박찬호에게 기회의 문이 좁아지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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