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캐치·슬라이딩에 대한 감독들의 시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31 10: 33

"요즘 보면 다이빙캐치가 너무 많아".
SK 김성근 감독이 걱정을 나타냈다. "선수들이 너무 몸을 사리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김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일주일에 기껏해야 한 두 번 정도 다이빙캐치가 나온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다이빙캐치나 슬라이딩이 너무 자주 나온다. 최선을 다하는 것은 좋지만 자기 몸을 아낄 줄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산 김경문 감독도 "이종욱이 부상으로 크게 다치면서 예전의 겁없던 플레이가 지금은 많이 움츠러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이제 몸을 아낄 필요도 있다. LG 이대형도 겁없이 날아다니다 부상을 입지 않았나. 엔트리에 빠질 정도가 아니라지만, 부상을 당하면 선수 개인도 손해고 팀도 손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이번 달에만 해도 롯데 홍성흔이 지난 18일 문학 SK전에서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넘어져 오른쪽 어깨를 다쳤고, 삼성 박석민도 지난 21일 대구 두산전에서 다이빙캐치를 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근육이 뭉쳤다. SK 정근우도 지난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타구를 쫓다 몸을 날렸고,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했다. LG 이대형도 지난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2루 땅볼을 때린 뒤 1루를 향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전열에서 잠시 이탈했다.
시즌 중 부상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 같다. 133경기 페넌트레이스에서는 부상관리가 곧 팀의 경쟁력이 된다. 때문에 감독들로서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야말로 가장 피하고 싶은 일이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투혼을 발휘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 그 선수가 다치면 팀에 더 큰 피해가 가게 되는 법이다. 팬들도 선수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에 환호하지만 선수가 오랜 기간 빠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 한 야구인은 "결국 선수는 뛰어야 한다. 뛰지 못하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며 선수들의 각별한 부상 주의를 바랐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