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 "삼성, 브레이크 한 번 걸어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6.21 07: 16

"류 감독이 칼도 못 꺼냈지".
올해 한화는 삼성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차례 3연전에서 모두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상대전적에서 6승3패로 확실한 우위. 상대전적에서 한화가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이고, 삼성이 가장 열세를 보이고 있는 팀이 한화다. 삼성이 2위, 한화가 6위라는 것을 감안하면 쉽게 이해될 수 없는 대목.
지난 4월29일~5월1일 대구 3연전 첫 맞대결부터 분위기가 묘했다. 4월말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던 한화는 삼성을 제물 삼아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그때 우리가 한화를 살려줬다"고 떠올렸다. 5월13~15일 대전 3연전에서도 한화는 삼성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시기 삼성은 수비진의 거듭된 실책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한화에게 제대로 덜미를 잡히며 자칫 그대로 무너질 뻔했다.

5월31일~6월2일 대전 3연전에선 삼성도 어느 정도 분위기가 추스러진 상황이었다. SK와 일전을 치르는 와중에도 류중일 감독은 "한화가 걱정이다. 현재 최강팀 아닌가"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3연전 첫 날 경기 전 한대화 감독을 찾아 "칼을 좀 갈고 왔다"고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결과는 2승1패 한화의 우위. 이후에도 류 감독은 "한화가 제일 어렵다. 류현진은 우리랑 할 때 뭐 그리 자주 나오나"라며 답답해 했다.
그런 가운데 한화와 삼성이 21~23일 대구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벌인다. 한대화 감독은 "이번에도 한번 브레이크 걸어봐?"라며 은근히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감독은 "지난번 대전 3연전 때 류 감독이 칼을 갈고 와다고 했는데 칼을 꺼내지도 못하고 돌아갔다"며 "작년에만 해도 우리가 삼성한테 쪽도 못썼는데 올해는 완전히 반대가 됐다"고 의아해 했다. 지난해 한화는 삼성에 4승15패로 가장 열세를 보였던 팀이었다.
3연전 선발은 한화가 양훈-장민제-김혁민 순이다. 삼성은 윤성환-차우찬-장원삼이 대기하고 있다. 선발 맞대결에서는 크게 뒤질게 없다. 여기에 한화는 카림 가르시아 효과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있다. 특히 가르시아는 롯데 시절 대전구장 못지않게 대구구장에 강했다. 27경기에서 타율은 2할6푼2리였지만 11홈런 26타점을 몰아쳤다. 사직구장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곳이 바로 대구구장이었다.
삼성은 6월 17경기에서 11승6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어느덧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1위 SK와 불과 1.5경기차로 선두 진입을 위해 더 박차고 올라가야 한다. 한화도 6월 10승7패로 꾸준하게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5위 롯데와 1.5경기차, 4위 LG와 6경기차로 조금씩 목표 순위를 높여가고 있는 시점이다. 삼성이나 한화나 피할 수 없는 3연전이 되는 것이다. 과연 한화가 삼성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달구벌 3연전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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