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우익수' 이진영(31, LG 트윈스)이 38일만에 1군에 복귀하자마자 선발로 출장해 팀 승리에 기여하며 '역시 이진영이다'는 찬사를 들었다.
이진영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찬스 때마다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아직은 배트 타이밍이 약간은 늦은 감이 있지만 경기를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스윙이었다. 이진영은 "아직 야간 경기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이날 모습만 지켜볼 때 빠른 시간 내에 야간 경기에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LG는 이진영의 부상이 뼈아팠다.
이진영은 지난달 13일 목동 넥센전에서 강병식의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다 왼 어깨를 다치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LG는 이진영의 호수비 덕분에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그의 공백은 1승 이상의 아픔이 있었다.
이때까지 이진영은 33경기에 출장해 2할4푼6리의 타율에 14타점 16득점을 올리고 있었다. 타율이 높진 않았지만 타격감이 한창 상승세를 타던 순간이었기에 이진영과 LG 모두에게 큰 아픔이었다.
LG는 현재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을 비롯해 중견수 이대형, 1루수 이택근, 내야수 박경수까지 부상으로 재활군에 머물고 있어 타순을 짜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용빈 타격 코치가 오죽하면 "라인업을 짜기 정말 힘들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진영은 1군 복귀와 동시에 2번타자로 들어가 이병규, 박용택, 그리고 조인성 또는 정성훈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에게 연결고리 역할 뿐 아니라 가볍게 타점을 올리기도 한다. 박종훈 감독이 기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박 감독도 21일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진영은 정상적으로 플레이하면 팀에 큰 도움 될 것"이라면서 " 2군에서도 밸런스 좋았다고 들었다. 우리 팀은 이병규, 조인성, 박용택, 그리고 이진영이 끌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영은 복귀 첫 경기에서 안타는 신고하지 못했지만 그가 타선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LG 타선에 짜임새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아직 조금 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팀이 필요로 한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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