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29)의 부상 소식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담당 기자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몹시 아쉬워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 클리블랜드 담당 기자인 조단 바스티안은 27일(이하 한국시간) OSEN과 전화통화에서 "추신수의 부상 소식에 한국에 있는 야구팬들도 많이 슬퍼할 것 같다"면서 "클리블랜드 팬들 역시 같은 마음이다. 추신수 본인 뿐 아니라 팀에게도 큰 일이다"고 말했다.
바스티안은 지난 3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OSEN과 만나서도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담당했을 때 호세 바티스타가 홈런왕에 올랐다. 올해는 내가 클리블랜드를 맡는데 추신수가 바티스타만큼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추신수의 활약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추신수 부상 당시 상황
바스티안은 추신수가 부상을 당한 현장에 있었다. 추신수는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상대 좌완 선발 조나단 산체스의 공에 맞아 왼손 엄지 골절상을 당했다. 추신수는 4회 2번째 타석 볼카운트 1-2에서 산체스의 4구째 89마일 직구를 황급히 피했으나 결국 배트를 쥐고 있던 왼손 엄지 윗부분에 공을 맞고 말았다.
바스티안은 "공의 워낙 몸쪽으로 날아와 추신수가 피하기 힘들었다"면서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산체스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던 점도 추신수에게는 불운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산체스는 26일 왼 이두근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추신수, 현재 상태는?
바스티안은 26일 클럽하우스에서 동료 담당 기자들과 함께 추신수를 만났다. 그는 "추신수는 일단 화가 많이 나 있는 듯 했다. 기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말한 뒤 "부상을 당한 왼 엄지는 깁스를 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스티안은 "추신수는 약간 화는 나 있는 듯 했지만 자신을 맞춘 산체스에 대한 원망은 전혀 없었다. 추신수는 '당연히 야구를 하면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것이 야구다. 나라도 몸쪽에 공을 던질 것이다'고 말해 동료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설명했다.
바스티안은 또 "무엇보다 추신수는 부상을 당해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점에 안타까워했다"면서 "특히 팀이 지구 선두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 6주 정도 자리를 비워야 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추신수, 앞으로 치료 및 복귀 시점은?
일단 추신수는 27일 클리블랜드로 이동해 28일 손부위 전문가로 알려진 토마스 그라함 박사를 만나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추신수 역시 "수술을 받을 것 같다"고 말하고 있지만 정확한 상태는 그라함 박사를 만나봐야 알 수 있다.
바스티안은 "액타 감독 역시 추신수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일단 추신수가 토마스 그래함 박사를 만난 뒤 진단 결과를 놓고 다시 이야기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추신수는 컨디션이 점차 살아나고 있었다. 매니 액타 감독 역시 추신수가 이제 볼을 당겨 친다면서 높은 기대감을 나타낸 시점이었다"면서 "액타 감독은 추신수가 단순히 공격력에서 공백만 우려한 것이 아니라 수비력, 주루 플레이까지도 아쉬워했다. 액타 감독은 추신수의 공백은 모든 점에서 나타난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현지 분위기를 상세히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추신수의 부상은 팀에 큰 공백인 것은 확실하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초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했다.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추신수 뿐 아니라 부상 선수가 많아 걱정"이라면서 "추신수가 빨리 건강하게 복귀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시즌 초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고전했다. 이 때문에 올 시즌 성적도 2할4푼4리의 타율에 5홈런 28타점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최근 8경기서 타율 3할7푼에 5타점으로 타격 감각을 점점 회복하던 중이었기에 그의 부상에 클리블랜드 담당 기자들까지도 안타까워하고 있다.
agassi@osen.co.kr
<사진> 클리블랜드 담당 기자 조단 바스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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