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운동으로 혹사당하는 발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6.29 18: 13

[OSEN=강진수 객원기자] 완연한 여름 날씨의 한강 고수부지 근처 공원에는 운동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물론 운동을 통해 보여지는 나이를 낮출 수는 있겠지만 일평생 사용해 온 관절의 나이까지 바꿀 수는 없다.
 
운동을 쉽게 생각해 무리하다 관절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 중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으로는 발목질환을 꼽을 수 있다.
▶ 갑작스러운 운동, 발목은 괴롭다
마라톤에 관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달리기를 할 때의 속도는 손상정도와 상관이 없었으며 달리는 거리가 손상정도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꽤 오랜 시간을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발을 내딛어야 하는 마라톤으로 족부 관절질환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마라톤 중에는 순간의 방심으로 발목을 삐끗하기도 한다. 이 때 발목의 인대는 손상을 입고 부분적으로 파열되기도 하는데 이를 발목염좌라 부른다. 
발목염좌는 접질리는 그 순간은 너무나 고통스럽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심스럽게나마 걸을 수 있고 파스를 붙이거나 간단한 찜질을 하면 통증이 호전되는 듯 느껴지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다. 물론 즉각적으로 올바른 조치를 취해주면 증상이 나아질 수 있지만 발목을 접질린 지 여러 주가 지나도 원래 상태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인대가 파열됐거나 연골이 손상된 것은 아닌지 MRI, 초음파 등의 보다 정밀한 검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미 만성화된 발목염좌라면 발목연골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장기적으로 관절염을 가져와 발목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할 지경에 놓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반복적인 발바닥의 자극은 족저근막염을 유발시킬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 아치를 유지해 주고 발에 탄력을 주는 중요한 구조다. 우리 몸무게를 지탱해주는 깔창 같은 역할을 해주는 셈이다. 이러한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해지면 붓고 염증이 생기는데 이러한 질환을 가리켜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무리한 운동이나 평소 높은 굽 등의 잘못된 신발습관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발바닥의 지방층이 얇아져 발병하는 질환으로 찌릿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족저근막염은 만성화되면 단기간의 치료로는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비수술 요법… PRP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자가 혈액을 이용한 PRP주사요법은 연골세포 활성도가 높은 것이 특징으로 무릎의 초·중기 퇴행성관절염뿐만 아니라 어깨회전근 개 질환, 족저근막염, 테니스 엘보 환자 등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는 치료법이다.
PRP란 우리의 혈액 중 응집과 치유의 작용을 하는 혈소판만을 분리해 4-6배로 농축한 것으로 각종 성장인자들을 많이 포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환자의 피를 20~30ml정도 채취해 특수키트를 이용한 원심분리기로 처리하면 분리된 혈장과 혈소판, 혈구를 얻을 수 있다. 이 중 2~3mL의 혈소판을 120만 개 이상 포함하고 있는 혈장을 환부에 직접 주입한다.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박의현 원장(사진)은 “주입된 PRP는 상피세포 성장 촉진·혈관 신생·상처 치유 등을 도와 손상된 조직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며 “1주일에 1번, 3회 주사를 원칙으로 하며 시술시간은 30분 내외로 짧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고 바쁜 직장인들에게 추천할만 하다”고 말했다.
체외충격파는 통증 완화 및 인대치료에 효과적이다. 몸 밖에서 충격파를 쏴 외과수술을 받지 않고 인대와 연골을 치료한다. 힘줄에 고에너지 충격을 줘 80% 정도의 기능회복이 가능하다. 인대나 힘줄을 구성하는 콜라겐 섬유소를 자극해 상처 치료에 필요한 조직재생을 돕는 것은 물론 염증 개선 및 혈관 재형성을 도와 통증을 줄여준다.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에 1,000~1,500회의 충격파를 쏘아 주위 조직과 뼈를 활성화시킨다. 시술시간은 20분 정도로 시술 후 바로 귀가할 수 있는 간편함이 있다. 일주일 간격으로 3~4회 치료한다.
▶ 건강한 가을 운동을 위한 첫걸음
-5가지 요령만 알면 준비 끝!
1. 언제나 발바닥 전체를 디뎌서 걸어라.
산은 오를 때나 내려올 때도 발바닥 전체를 디뎌서 같은 페이스로 천천히 걸으면 무릎의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
2. 리드미컬하게 걸어라.
한 발자국 동작의 반복이 연속되는 리드미컬한 주기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보조를 호흡에 맞춰 걸어라.
한 호흡과 한 걸음의 걸음걸이를 탄력적으로 하면 피로감이 덜 쌓이게 된다.
4. 휴식을 너무 취하지 않는다.
처음엔 천천히 걷고 20~30분 후에 한 번씩 쉬어 주는 것이 몸의 균형을 이루게 한다.
5. 물과 음식은 적당하게 먹는다.
물을 너무 마시면 혈액성분이 희박하게 돼 전신이 노곤하게 된다. 또 위액이 연하게 돼 소화와 흡수의 능력이 저하되며 적게 마실 경우에는 전해질의 불균형으로 쥐가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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