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던 수원 삼성의 후반기 화두는 '복수'다.
2011 K리그 초반 수원의 기세는 무서웠다. 개막전서 라이벌 FC 서울에게 2-0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며 6라운드까지 4승 1무 1패를 거두며 2위에 올랐다.
하지만 7라운드부터 13라운드까지 1무 6패로 부진하며 리그 14위까지 떨어졌다.

14,15라운드서 대구 FC와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6승 2무 7패, 승점 20점으로 리그 7위라는 전반기 성적표를 받았다. 리그 시작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수원으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다.
수원의 명성에 걸맞는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후반기 초반 승패가 중요하다.
수원은 2일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2011 K리그 16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와 4연전을 갖는다. 네 팀 모두 전반기서 수원에 승리한 팀이다. 수원으로서는 선두권 도약을 위해서 이 팀들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해야 한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지난 29일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컵대회 8강전 후 "앞으로 싸워야 할 팀들은 전반기 때 우리가 패한 팀이다. 한 번 졌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복수전을 펼치겠다.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선두권에 올라갈 자신있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올 시즌 K리그의 중위권 타툼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다. 5위 인천(승점 22)과 12위 경남 FC(승점 20)의 승점 차는 2점 밖에 나지 않는다.
수원은 2008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후 2009년 10위, 2010년 7위에 머물렀다. 후반기 초반 치고 나가지 않으면 3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일 것이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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