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팀 패배 속 빛바랜 '2⅔이닝 무실점' 호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7.02 07: 21

[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LG 투수 이동현(28)이 팀이 지고 있던 상황 속에서도 나홀로 완벽투를 펼쳤다.
이동현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팀이 0-5로 뒤져 있던 3회 2사 1루 상황에서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는 15일 만의 등판에 몸이 덜풀린 탓인지 2⅔이닝 만에 6피안타 4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팀의 위기 속에 등판한 이동현은 오재원의 타석에서 1루 주자 이종욱의 도루를 저지하며 3회를 마무리했다. 이어 4회 이동현은 오재원의 땅볼을 잡아 직접 오재원에게 태그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고 나머지 두 타자는 유격수 플라이,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등판한 이동현은 선두타자 최준석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후속타자 두 명은 연속 삼진을 잡으며 공 8개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동현은 6회 이원석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고영민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에서 아웃시킨 뒤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최성민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이동현은 이날 스플리터와 포크볼 등 변화구를 간간이 섞어 던졌지만 주로 직구를 활용해 두산 타자들의 헛스윙과 파울을 유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타선이 상대 선발 니퍼트에게 완봉패로 묶이면서 승리나 홀드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최근 불펜 문제로 고전하고 있는 LG에 한 줄기 희망 같은 호투였다.
이동현은 지난 15일 삼성전에서 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하는 등 이전 경기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의 완벽투로 강력 불펜으로의 부활을 시사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도 6.75에서 6.14로 소폭 하락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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