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의 애정 속 무럭무럭 크는 모상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02 11: 20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아주 잘 해주고 있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빅모' 모상기(24, 내야수)의 기량 향상에 반색했다. 2006년 데뷔 당시 거포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던 올 시즌 라이언 가코 대신 1군에 합류한 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30일까지 11경기에 출장, 타율은 2할3푼1리(26타수 6안타)에 불과했으나 6안타 가운데 홈런 3개, 2루타 3개를 기록할 만큼 파괴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류 감독은 "홈런을 치려고 뒤가 크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뒤 "테이크백은 간결하고 팔로 스윙을 크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 감독의 바람이 통한 것일까.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모상기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만점 같은 활약을 펼쳤다. 승부처마다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모상기는 3회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린 뒤 3-4로 뒤진 8회 롯데 투수 김사율의 초구를 걷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4호 홈런. 삼성은 모상기의 추격포를 발판삼아 연장 접전 끝에 5-4로 짜릿한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의 한 방이 없었다면 승리는 장담할 수 없었다.
모상기는 "6회 몸쪽 공에 삼진을 당했는데 8회 조금 떨어져 타석에 들어섰다"며 "몸쪽으로 몰렸는데 떨어져 있으니까 가운데 코스로 치듯 칠 수 있었다. 운이 좋았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류 감독 또한 "8회 모상기의 동점 홈런이 컸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류 감독의 모상기 육아일기'라고 불릴 만큼 그의 성장세는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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