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유창식, 홈런 맞고도 칭찬일색 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02 16: 52

"앞으로 좋은 투수가 되겠더라".
2일 광주구장. 경기 전,KIA 조범현 감독이 한화 '슈퍼루키' 유창식(19)에 대해 먼저 말을 꺼냈다. 조 감독은 "유창식이 좋더라. 볼끝이 있어 보이더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좋은 투수가 되겠더라. 패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리를 함께 한 이효봉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아직 자기 공은 아니다. 고교 때만큼 스피드가 나오지 않고 베스트 상태도 아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포스가 있다"는 호평을 내렸다.
유창식은 지난 1일 광주 KIA전에서 6회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으나 1이닝 동안 피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기록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화 한대화 감독도 "아직 구위라든가 변화구가 안 된다. 특히 변화구를 더 장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한 감독은 "마운드에서 자세는 괜찮다. 위축되는 건 없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함께 내렸다. 게다가 이날 유창식은 직구 스피드도 144km까지 찍었다.

유창식은 7회 차일목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은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143km 직구를 던져 좌측 담장으로 넘어가는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대해 유창식은 "(포수) 박노민 선배가 변화구를 요구했는데 내가 직구를 던지겠다고 했다. 사인대로 던졌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류현진도 마운드에서 내려온 유창식에게 "왜 직구를 던졌냐"고 한마디했다. 류현진이 유창식에게 구체적으로 지적한 건 처음이었다고.
하지만 유창식도 나름대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는 "상대 타자들이 슬라이더만 노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스스로 고민도 많이 했다. 그래서 연마하고 있는게 스플리터다. 유창식은 "체인지업을 배워도 잘 되지 않더라. 그래서 요즘 스플리터를 많이 연습하고 있다"며 "실전에서도 몇개 던지고 있다. 오히려 슬라이더보다 잘 먹히더라. 실전에서 계속 던지면서 내 것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플리터도 체인지업처럼 종으로 떨어지는 공이라 써먹기 유용하다.
이어 그는 "2군에서도 그렇고 그동안 볼넷을 너무 많이 줬다. 볼넷보다 차라리 안타를 맞는 게 낫다. 안타를 맞으면 타자들이 잘 쳤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볼넷은 그렇지 않다. 볼넷만은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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