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군단의 고공 행진이 무섭다. 삼성은 4일 현재 정규 시즌 선두를 질주 중이다. 탄탄한 마운드와 화끈한 공격력이 어우러져 상승 분위기를 이어 가고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5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삼성의 상승 비결을 공개했다. 사령탑 부임 첫해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던 류 감독은 "우승 욕심? 당연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류 감독이 말하는 삼성의 상승 원동력은 무엇일까.
▲승리에 대한 자신감-괌 1차 전훈 캠프에서 만난 류 감독은 "오승환, 권오준, 윤성환 등 주축 투수들의 복귀와 라이언 가코의 가세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전력 보강은 없다"고 했다.

전력상 우승이 불가능하지 않지만 과연 우승할 수 있을지 고개를 갸우뚱했던 류 감독은 "뚜렷한 전력 보강은 없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며 자신감이 향상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보다 탄탄한 잇몸-화끈한 공격 야구의 선봉장 역할을 기대했던 가코는 잇딴 부진 속에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2008년 삼성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끌었던 채태인은 뇌진탕 후유증에 시달렸다.
위기 뒤 찬스라고 했던가. 만년 기대주에 머물렀던 조영훈이 주전 1루수로 맹활약을 펼쳤고 2군 남부리그 최고의 거포로 군림했던 모상기는 괴력을 발휘하며 오른손 해결사 공백을 너끈히 메웠다. 신명철 대신 손주인이 주전 2루수로서 손색없는 기량을 뽐냈다.
▲분위기 지속이 관건-지금껏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히 돌아가고 필승 계투조가 여전히 건재하다. 무엇보다 팀 타선이 서서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삼성의 고공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류 감독은 "조영훈, 모상기, 손주인이 상승 원동력"이라고 추켜 세운 뒤 "어느 만큼 지속적인 활약을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선발진에 대한 불안감도 있다. 그리고 SK와 두산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 언제든지 내려갈 수 있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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