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제2의 '양치기 소년' 나올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7.07 12: 13

제 2의 '양치기 소년'이 나올까?.
창원지검 특별수사부(부장검사 이성희)는 7일 2차 수사 결과 지난해 6월부터 10월 사이 열린 15개 경기(리그컵 대회 2경기. K리그 13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이뤄진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승부조작과 관련해 검찰에 의해 혐의가 밝혀진 사람은 총 63명(군 검찰 수사 9명)으로 그 가운데 18명이 구속기소, 39명이 불구속기소, 6명이 기소중지 처분을 받았다.
15개 경기중 8개 경기의 승부조작을 주도하면서 전주나 브로커들에게 대가금을 챙기는 한편 불법적인 베팅으로 4억 원 상당의 배당금을 편취한 전 국가대표 출신의 현 상주 소속 김동현을 비롯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46명의 선수 가운데 10명이 구속기소되고 국가대표 출신 최성국(수원) 등 36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일부 선수들은 거액의 대가금을 챙길 목적으로 가담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선후배 관계 때문에 승부조작에 가담했다. 한 번 가담하게 되면 전주와 연결된 폭력배의 폭로 협박을 받아 다음 경기에서도 가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자진신고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선처했다"고 밝혔다.
창원지검은 현재까지 자수하지 않거나 도주한 가담자 등 이번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창원지검의 곽규홍 차장검사는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경기에 대한 모든 수사가 종결된 것은 아니다. 수사 과정에 새롭게 적발한 경기들이 있는데 아직 수사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곽 차장검사는 "홍정호 선수를 포함해 아직 몇몇 선수들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이들이 포함된 대상 경기는 다른 경기이며 수사가 진행되던 중 나중에 확인한 경기이기 때문에 추후 수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승부조작 의심 경기는 아직 몇 경기인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구단은 3개 구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단은 1차와 2차 승부조작 수사에 적발된 구단 외 또 다른 구단이다.
시민구단 외에도 다른 구단들에 대해서도 더욱 집중적으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인 검찰은 이번 사태로 완전히 승부조작에 대한 발본색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전히 새롭게 드러나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프로축구에 참여하고 있는 16개 구단 소속의 선수가 모두 가담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거짓말을 한 사례가 다시 나올 가능성이 큰 것이 현실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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