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류현진-최진행만 야구하는 것 아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09 07: 43

"걔네들만 갖고 야구하는 게 아니잖아".
지난 8일 대전구장. 넥센과 홈경기를 앞둔 한화 한대화 감독은 우천 연기를 몹시 바라는 표정이었다. 에이스 류현진이 등 근육통으로 전열에서 빠져있는 가운데 바로 전날에는 4번타자 최진행이 허리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상황. 장마 기간 한 경기라도 덜 하는 것이 한화에게 유리했다. 한 감독의 바람대로 이날 경기는 우천 연기됐고, 선수들도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지금 기로에 서있다. 5~6월 25승23패로 선전하며 탈꼴찌에 성공하고 내심 4강에 대한 희망을 지폈지만 7월에 KIA와 LG에 1승2패로 밀렸다. 7월 6경기에서 2승4패로 주춤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류현진이 엔트리에 빠졌고 최진행은 2군으로 내려간 상황이다. 4위 LG와는 6.5경기차. 에이스와 4번타자가 한꺼번에 빠진 가운데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남은 11경기가 한화에게 최대 관건이다.

하지만 한대화 감독은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한 감독은 "류현진과 최진행만 갖고 야구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아프다고 하는데 어떡하겠는가. 공백이야 있겠지만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류현진과 최진행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하지만 그들만 바라보고 의존하지 않겠다는 것이 한 감독의 의지다. 류현진은 팀에서 가장 많은 101⅓이닝을 소화하며 팀 내 최다 8승을 거뒀고, 최진행은 타율 2할7푼7리 12홈런 49타점으로 팀 내 최다 홈런·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중심타자다.
한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일도 다음주로 미뤘다.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류현진은 9일부터 재등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 감독은 "몸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이번주가 아니라 다음주에 복귀시킬 생각"이라고 못박았다.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가 비어있지만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한화는 류현진과 최진행을 빠진 자리를 나머지 선수들로 어떻게든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선발진에는 김혁민-양훈-안승민-장민제등 나머지 선수들이 변함없이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4번타자 자리에는 당분간 카림 가르시아가 들어가고, 나머지 선수들로 중심 타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 감독은 "지금 쯤이면 안 아픈 선수들은 없다. 그래도 어쩌겠나. 나머지 선수들로 해봐야지"라며 의지를 다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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