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KIA와 LG는 8일 잠실에서 6이닝 동안 짧지만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이날 경기는 KIA의 선두권 도약을 위해, LG의 상승세 유지를 위해 각자에게 중요했다. 그래서 양팀 감독들은 처음부터 대타를 기용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LG는 이날 6번 지명 타자로 선발출장한 박용택이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자 바로 두 번째 타석에서 윤상균을 대타 출장시켰다. 윤상균은 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때 중계 화면에는 계속해서 아쉬움을 삼키고 있는 박용택의 모습이 비쳤다.
박종훈 감독이 이날 경기에서 박용택을 일찍 교체한 것은 박용택이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구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난 까닭이 크다. 당시 2사 1루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진루 작전을 쓰기에는 위험했다. 윤상균의 대타 타율이 1할6푼7리에 불과하다는 것만 봐도 박 감독이 큰 작전을 기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박용택은 5월까지 3할이 넘는 타율을 유지하다 6월 들어 타율이 급락했다. 7월 타율은 23타수 4안타로 1할7푼4리에 불과하다. 올 시즌 초부터 4번 타자로 첫 풀타임 선발 출장한 박용택은 저조한 타율로 지난 1일 1번 타자로 밀려났다. 6일 한화전부터는 6번 타자로 출장했다. 8일 조기 교체는 팀의 주장으로서 뭔가를 보여주지 못하는 데 대한 각성용 교체였던 것으로 보인다.
박용택은 전날(7일)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이 4-1로 승리하는데 기여했다.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8일 박종훈 감독은 박용택을 교체시키는 강공책을 펼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천으로 0-1로 패하면서 팀과 선수 모두에게 악수가 되고 말았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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